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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사시는 아파트의 주차장이 매우 협소합니다. 한낮이 아니라면 대부분 꽉 차 있죠. 지하뿐만 아니라 지상에도 차 둘 곳이 모자랍니다. 어쩔 수 없이 이중주차를 해야 하는 거죠.

 

예전에 타던 차는 기어를 N 중립상태로 놓은 후에 시동을 끄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비교적 최근에 나온 싼타페 차량은 이게 안 됩니다. 기어를 중립으로 놓으면 경보음이 울리고 차 문이 잠기질 않아요.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어요. 스마트키가 있는 오토매틱 차량의 기어를 중립상태인 N에 두고 시동을 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지에서는 차량을 밀면 스르륵 밀립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만약 차량이 경사진 곳에 있다면 차가 밀리겠죠.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어를 어서 P에 놓으라며 경고음이 울리는 것이죠. 그대로 자리를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도 안 잠기는 것이고요. 

 

출처:구글 검색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탄한 지하주차장 등에서는 이중주차를 해야할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정상적으로 기어를 파킹(P)에 놓고 시동을 끕니다. 그러고 나서 기어를 다시 중립인 N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량들과는 달리 스마트키가 장착된 차량들에서는 이 방법이 통하질 않습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기어가 꿈 쩍 달싹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다 방법이 있습니다. 키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을 견인해야 할 상황도 있을 수 있죠. 이런 경우에 대비해 예외 조치를 취할 방법을 마련해 놓았어요. 그게 바로 쉬프트 락(shift rock) 버튼입니다.  위치는 바로 여기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죠.

출처:구글 검색

빨간색으로 테두리를 친 저 버튼이 바로 쉬프트 락 릴리즈 (Shift Rock Release) 버튼입니다. 

 

안 눌리게 생겼는데 손가락이나 본펜 등으로 꾹 누르면 잘 눌립니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저 버튼을 누른 채 기어봉을 움직이면 신기하게도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그러면 기어봉을 N에 두고 차문을 잠그시면 되는 겁니다. 

 

물론 이렇게 이중주차를 하셨어도 새벽에 일찍 나오셔서 차량을 빈 공간으로 옮겨 두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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